전통 & 문화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외부 단열재 배치에 따른 열교(熱橋) 최소화 방안 건축주는 벽·지붕·바닥에 두툼한 단열재를 넣고도 난방비가 기대만큼 줄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설계자는 열관류율 U-값 계산서가 법정 기준을 충족했음을 내민다. 하지만 열 이미지를 찍어 보면, 창틀 모서리·기둥 주변·슬래브 접합부가 붉게 달아올라 있다. 바로 열교(熱橋), 즉 ‘열이 우회해서 빠져나가는 지름길’이 에너지를 낭비시키는 탓이다. 열교는 단열 두께로 해결되지 않고, 단열재 배치 방식과 구조·마감 세부의 합리적 조합으로만 제어된다.본 글은 한옥·목조건축·경량 스틸 프레임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내·외부 단열을 어떻게 배치해야 열교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다룬다. 네 문단에 걸쳐 △열교 발생 메커니즘과 주요 위치 △외부 연속 단열의 1차 차단 전략 △내부·중간 단열의 보완적 역할 △설계·시공·검증 로드맵.. 한지 및 전통 수성 코팅을 활용한 수분 차단 공법 기와지붕과 목조 벽체는 원래 공기와 함께 숨 쉬며 실내 습도를 완충한다. 그러나 장마철 포화수증기가 구조체 틈을 파고들면, 목재는 썩고 단열재는 성능을 잃는다. 현대 건축가는 고분자 방수시트를 붙여 문제를 봉합하지만, 그 시트는 투습을 막아 한옥 고유의 호흡을 끊어 버린다.필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지(韓紙) + 전통 수성(水性) 코팅”을 겹겹이 배치해 수분은 막고 수증기는 통과시키는 투습형 차수(遮水) 공법을 제안한다. 한지는 닥섬유가 얽힌 미세 다공 구조로 투습·흡습 기능을 제공하고, 석회·황토·들기름 유화 코팅은 기공 입구를 가늘게 좁혀 액체수만 차단한다. 본문 네 단락은 △한지 섬유 구조와 방습 메커니즘 △석회·황토·천연 오일 수성 코팅의 화학적 역할 △다층 적층 공정과 성능 검증 △장단점·유.. 목조 구조체와 기와 단열층의 구조적 안정성 검토 목조 한옥은 가벼운 자체중량 덕분에 지진에 유리하지만, 지붕 위에 얹히는 점토기와는 ㎡당 45~55 kg에 달한다. 여기에 태풍 양력·적설 하중·단열층 탄성차까지 더해지면, 기와판과 서까래·도리 사이에 전단 · 압축 · 인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시공자는 “단열 두께를 늘리면 구조 성능이 빠진다”는 우려를, 에너지 법규는 “열관류율 0.24 W/㎡·K 이하”를 동시에 요구한다. 필자는 목조 구조체가 추가 단열을 품고도 안전율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 해석·재료 조합·시공 디테일을 총괄 검토했다. 본문 네 단락은 △하중·변형 메커니즘 분석 △단열층 압궤·전단 저항 설계 △구조 보강 부재·연결부 세부 디테일 △장기 모니터링과 유지보수 로드맵을 순서대로 제시한다.하중 종류별 변형 메커니즘과 한계 상태 정의구.. 기와 지붕 아래 천정 마감재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 한옥이나 전통 기와지붕 개량 주택은 지붕 상부가 ‘동기·흡·발수’ 3중 기능을 수행하는 반면, 내부 천장 마감은 주거자의 시선·공기와 직접 맞닿는다. 집주인은 천정 자재가 화학 VOC를 내뿜거나 수분을 가두면, 기와가 아무리 숨을 쉬어도 실내 공기는 곰팡이냄새로 가득 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필자는 기와지붕 고유의 투습 구조를 존중하면서도, 열관류율·방음·내화까지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천정 마감 소재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본문 네 단락은 △전통 한지·황토 합지판의 투습 성능 △석회 기반 천연 플라스터의 열·습도 조절 효과 △재생 목섬유 보드의 방음·내화 균형 △하이브리드 모듈 시공 가이드 순으로 전개해, 설계자·목수·건축주가 선택할 수 있는 실용적 로드맵을 제시한다.한지·황토 합지판: 극저 VOC +.. 옥상 텃밭·그린루프와 기와 지붕의 복합 단열 효과 도시 열섬 현상은 해마다 악화되고, 여름철 한옥 다락방은 낮 최고 38 ℃까지 치솟는다. 건축가는 기와의 열완충 능력만으로는 이 온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건축가는 결국 지붕 위에 식물을 얹어 태양열을 식물의 증산열로 소모하게 하는 그린루프 전략을 검토했다. 연구자는 실험 주택 두 채를 비교해, 동일 기와지붕이라도 상부에 흙 150 mm·다년생 초화류를 올린 건물의 실내 피크 온도가 3.4 ℃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늘 글은 전통 기와지붕과 옥상 텃밭을 복합 시스템으로 설계할 때 얻을 수 있는 단열·방열·수분 완충 효과를 분석한다. 본문 네 단락은 △그린루프 열·수분 메커니즘 △기와지붕 구조와의 결합 디테일 △실측으로 검증한 복합 단열 효과 △가중 하중·누수·유지관리 리스크와 해법 순으로 전.. 도시 한옥 리모델링 시 단열 보강 전략 서울·전주·대구 등 구도심 골목마다 남은 한옥은 뜨거운 여름 볕과 칼바람 같은 겨울 한파, 그리고 일조권·도로사선·소음 규제라는 도시 환경 삼중고에 시달린다. 건축주는 한옥의 정서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1차 에너지 소비량·열관류율·공기조화 효율을 법정 기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도심 필지는 대개 필지 폭이 5–7m에 불과해 외단열 두께를 늘릴 공간이 없고, 사업부지 인접 건물과의 이격거리가 60 cm 남짓이라 시공 여건도 열악하다. 필자는 “좁은 틈을 공략하되, 기와와 목구조의 호흡을 해치지 않는 하이브리드 단열”이라는 해법을 현장 여러 곳에서 검증했다. 본문 네 단락은 △도시 한옥 리모델링의 제약 조건 분석 △지붕·벽·바닥 외피 단열 강화 디테일 △기밀‧열교 차단과 자연환기 균형 설계 △비용‧규.. 전통한옥기와 이중지붕(투막구조) 시공법 및 장단점 전통한옥 한국 전통 목조건축은 혹서와 혹한이 반복되는 기후대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붕에 특별한 응답을 남겼다. 장인은 기와 한 겹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장인은 기와를 두 줄 겹쳐 올리는 투막(二重幕) 구조, 곧 이중지붕을 창안했다. 토막 구조는 아래층 기와가 영구적인 방수·방습 막을 형성하고, 위층 기와가 태양열·풍우를 1차로 받아 내는 방식이어서, 결과적으로 지붕 속에 공기층과 음영층을 동시에 마련한다. 최근 건축가는 패시브 디자인이 강조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투박 구조를 재조명하고 있다. 토막 구조가 자연적 열차폐층과 통풍층을 제공하면서도, 문화재적 미감을 보존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투막 기와의 시공 절차와 세부 디테일을 재해석하고, 장점·단점을 균형 있게 분석해, 현대 한옥 리모델.. 전통한옥 기와 보수 기술과 현대 단열 시공의 융합 사례 한국의 전통한옥 지붕은 세월이 흐르며 태풍·미세먼지·산성비에 시달린다. 기와가 깨지고 흙회가 씻겨 내려가면 누수·결로·목재 부패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과거 장인은 손도끼와 황토만으로도 지붕을 되살렸지만, 오늘날 건축주는 에너지 규제와 쾌적성 기준까지 충족해야 한다. 그러므로 보수 현장은 “원형 복원”과 “고단열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이 글은 필자가 참여한 국내 세 현장을 사례로 삼아, 전통 기와 보수 기법(탈기·선별·재적층·회벽 수리)과 현대 패시브 단열 시공(木섬유판 + 셀룰로오스 충진 + 숨 쉬는 방수층)을 통합한 공정을 소개한다. 네 개 본문 단락에서는 △파손 기와 선별·재생 과정 △지붕 골조 보강과 열교 차단 상세 △친환경 단열층 삽입과 통기 설계 △장기 모니터링으로 입증한 성능..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