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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경제

넘치는 글로벌 유동성, 주식·금·비트코인까지 폭등… AI 거품과 美 셧다운 리스크 속 자산시장 급등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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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자산시장은 이례적인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AI 거품론,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식·원자재·비트코인 등 모든 자산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지금은 유동성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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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유동성, 자산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힘’

‘글로벌 유동성(Global Liquidity)’이란 전 세계적으로 풀려 있는 돈, 즉 투자 가능한 현금과 신용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최근 1년 사이, M2(광의통화) 지표가 전 세계적으로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M2는 2023년 8월 기준 22조 1954억 달러(약 3경 1500조 원)로, 불과 1년 전보다 4.7% 늘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2023년 7월 기준 M2는 4344조3000억 원, 전년 대비 7%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보다 가파른 증가세로, 한국 역시 유동성 확대의 영향권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의 가치가 오르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른바 “돈의 힘이 모든 자산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주식·금·비트코인까지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이러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는 전 세계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오라클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치솟으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닛케이 지수 역시 4만80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확장 재정정책 기대감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양적완화(QE)와 재정지출 확대, 그리고 낮은 금리 유지가 일본 자산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3. 대체자산도 ‘강세’… 금·은·비트코인 폭등세

주식뿐만 아니라 금·은·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미 연준(Fed)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한, 금과 은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은 역시 역대 최고치인 50달러선 돌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또한 ‘업토버(Up+October)’ 효과로 10월마다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2013년 이후 10월 동안 10번 중 8번 상승했으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는 비트코인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4. 그러나… AI 거품과 미국 셧다운 리스크도 공존한다

물론 이 같은 상승세가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AI(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관련주의 급등은 “실적보다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편 미국 정치권의 갈등으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위험도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상하원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정부가 언제 다시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리스크보다 유동성”을 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위험보다 “넘쳐나는 돈의 힘”에 베팅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전문가 진단 – “유동성이 모든 걸 끌어올린다”

한성대학교 김상봉 교수는 다음과 같이 진단했습니다.

“금과 코인 등 대체자산의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 때문입니다. 달러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투자금이 실물자산으로 이동한 결과입니다.”

이는 현재 자산시장 급등의 본질이 실적이 아닌 유동성의 힘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즉, 지금의 시장은 실물보다 ‘돈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6. 월가의 전망 – “버블일지라도, 상승은 이어질 것”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 S&P500 목표치를 6600 → 6800으로 상향
  • BMO·야데니리서치: 목표치를 7000으로 상향
  • 에버코어 ISI: “30% 확률의 버블 시나리오에서 S&P500이 9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

월가 역시 버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유동성 장세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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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정리 – 돈이 흐르는 방향을 읽어라

지금의 시장은 단순한 상승장이 아닙니다.
“돈이 흘러가는 곳”이 바로 기회입니다.
유동성이 넘치는 시대엔, 돈이 머무는 곳이 곧 수익의 원천이 됩니다.

AI 거품, 미국 셧다운, 달러 불안 같은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은 바로 글로벌 유동성의 파도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을 읽는 사람이 다음 시장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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